3. 학문 준비기(1965 ~1979)
1960년대에 스포츠심리학은 체육학의 세부 전공(학문)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어떤 분야가 학문으로 정착된다는 중요한 지표로 학회 창립과 학술지 발간을 들 수 있다. 1965년에는 국제적인 수준에서 최초의 학술단체인 국제스포츠심리학회(ISSP)가 로마에서 창립된다. 스포츠심리학을 연구하는 27개국의 학자 400명 이상이 로마에 모여 이탈리아 심리학자 Ferruccio antoneli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ISSP는 공식 학술지로 International Jounal of Sport Psychology(IJSP)를 1970년부터 발간하고 World Congress of Sport Psychology라는 명칭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북미스포츠심리학회(NASPSPA)가 1967년에 결성되었다. 스포츠심리학 분야 국제조직과 북미조직이 2년 사이에 창립된 것이다. NASPSPA는 운동학습과 제어, 운동 발달, 스포츠심리학을 관심 영역으로 규정을 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심리학에 운동학습과 제어, 운동 발달을 모두 포함하면 '광의'의 스포츠심리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NASPSPA는 1979년에 공식 학술지인 Jounal of Sport Psychology(JSP)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JSP는 1988년 이후 Jou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JSEP)로 변경된다.
1960년대는 '체육' 또는 '체육교육'이 체육학이라는 학문으로 인정받은 학문화의 시기이자, 체육학 내에서 스포츠심리학은 운동학습과 구분되는 세분화의 시기였다. 운동학습은 인간이 운동 기술을 어떻게 학습하는가와 관련된 변인으로 연습 조건, 피드백, 정확성과 타이밍 등을 연구한다. 반면 스포츠심리학은 불안, 자신감, 성격, 동기와 같은 심리적 조건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스포츠 참가자 성격, 공격성, 도덕성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미국 San Jose 주립대학교의 임상심리학 교수였던 Bruce Ogilvie는 1966년에 Thomas Tukto와 함께 '문제선수와 그 대처법'을 발간하고 스포츠 심리 컨설팅을 시작했고, 이러한 업적으로 인해 그는 북미 응용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1970년대에 일부 스포츠심리학 전문가가 컨설팅을 시작하긴 했지만, 응용연구와 컨설팅이 활발하지는 못했고, 권장되지도 않았다. 당시 스포츠 심리학계의 가장 큰 목적은 실험연구를 통해 이 분야의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스포츠심리학이 체육학 내에서뿐만 아니라 학계 전반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있었다. 당시에는 성격 연구가 특별히 많았고, 사회 촉진, 성취동기, 경쟁 불안, 팀 응집력, 코칭 행동, 코치-지도자 관계에 관한 주제로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다.
일리노이대학교 스포츠심리학 교수였던 Rainer Martens는 스포츠 운동심리 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학자들은 그가 제시한 새로운 방향으로 연구 노력을 틀기 시작했다. Martens는 당시에 널리 행해졌던 실험실 실험의 한계를 언급하고 응용 연구와 스포츠 현장 관련 주제로 연구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힘입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발견하기 위해 현장 연구와 응용연구가 많이 증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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